"Road to success" 라는 제목이 붙은 그림은 학생 시절 점심을 해결하러 자주 갔던 핫도그 집에서 처음 접했던 그림이다. 그 이후에도 다른 곳에서도 몇번 볼 기회가 있어 기억에 남아 있던 포스터인데, 1913 년 음악잡지인 THE ETUDE 10월판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한다. 주린 배를 핫도그로 달래며 잠시나마 포스터를 주의깊게 살표보며 의미를 새겨보곤 했다.
지금과는 사고 방식이 많이 달랐을 것이라 여겨지는 100 여년 전에 그려진 포스터 이지만, 성공에 이르는 과정과 난관에 대한 상징은 사람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우리시대에도 적용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시대에서는 가장 어려운 시험이 도덕성을 지키는 것인 모양이다. 성공으로 향하는 탄탄대로에 진입하기 바로 직전에 도덕성이 약해 함정에 빠지게 되면,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하게 되어 그 동안의 노력이 헛 수고가 되고만다.
최근 신문 지상에 거론되는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 남다른 재능과 노력으로 여러 분야에서 거의 성공 (정상)에 다다라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도덕적 문제로 퇴출되는 것을 보면, 마지막까지 굳건히 도덕(도리)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나 보다.
